나이 들어 공부 한다는 것...
정말 그런 사람들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공부할 시기를 놓쳐서 남들 하던 공부로 접을 그 시간에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래 못한다고 할 수 없다고 했지..
그런 내게 용기를 주어서 나를 공부하도록 강권하신 분이 계시다.
... 나와 많이 친한 분은 아니었는데...그냥 지나가는 말고 공부좀 해보지.
라고 말하진 않았다..물론 내가 공부를 좀 해보려 한다는 말은 비쳤지만..
조카도 공부해보세요 라고 말했지만 강권하진 않았다..
아마 본인이 그런 경험이 없어서 였을거다..
본인은 시기를 놓쳐서 한 공부도 아니었으니까..
근데 정말 만만찮긴 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고졸 자격시험을 두 달 만에 패스 할 수 있었을까 하고
나도 놀랍긴 하다..
지금 사회복지사 2급과 보육교사 2급 자격을 따기 위해 공부(?)하고 있긴 하는데..
정말 지금은 공부하기 싫다..빨리 이 시간이 지났으면 좋겠다..
이제 2학기 끝나고 3학기 중간 고사 보는 중인데..
공부하기 싫어서 이리 농땡이를 부린다..
나에게 공부하라고 권한 분에 관해서 좀 더 이야기 하자면
그 분도 나보다 한 2,3년 선배정도 되시는데 그 분은 학교에 다니면서 사회복지 공부를 하시고 계시는 분이다.. 이제 생각해보니 이 분은 정말 대단하다..
장학금 까지 타신다 했다..
이 분은 필리핀에서 아이들과 지내다 와서 아이들이 한국에 있는 대학에 갈 자격땜에 검정고시를 패스해야 대학에 갈 수 있었다 고 이야기 하며 그 아이들은 한국말도 잘 모름에도 패스를 해서 대학에 갔으니 내게도 할 수 있다고 해보라고 꼭 하라고 해서 믿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학원등록을 하고 두달 정도 남은 자격시험날짜를 두고 경험삼아 보자며 시험을 보겠다고 신청을 했다.
그리고 마침 그 것에만 올인할 수 있어서 안 되지만 열심히 해보았다.
30여년이 지나서 열어보는 수학이며 영어며 과학 ..
그렇지만 재미도 있었다..
다만 머리속에 들어가지 않고 수업시간만 되면 졸리는 괴로움은 정말 환장할 지경이었다.. 열강하시는 선생님 앞에서 졸지않고 들으려고 머리를 손끝으로 때려가며 들었던 국사시간..까칠한 영어선생님의 강의시간 ...열정 넘치는 시키는 대로 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했던 수학 선생님..정말 내 생각엔 그 선생님 정말 잘 가르친것 같다 ..신기하게 그 앞에선 사인 코사인 탄젠트 하는 것들을 다 이해 할 수 있었으니까..근데 더 신기한 것은 우리끼리 (나 말고 아줌마들이 더러 있었다..)문제를 풀어보면 절대로 답이 안나오고 무슨 소리인지도 몰랐었다는 것...
그나마 영어는 중학교때까지 시험점수가 잘 나와서 혹 행여 어느날 외국 여행이라도 하는 날 오지 않을까 해서 진도는 안나가도 붙잡고 있었던게 많은 도움이 되어서
시험점수는 기가 막히게 국어보다 잘보았다..중학교 과정 튼튼히 한게 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들보다 더 잘 보았다는 거..(이건 뭐 정말 대단한 자랑이다...ㅋㅋㅋ)외국에서 살다온 아이들은 말은 잘 했지만 문법을 잘 몰랐다는 것...
그래서 암튼 꿈을 꿀정도로 밤에 누워서도 공부한 것 정리하고 해서..선생님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두 달 만에 아주 훌륭한 성적으로 고졸 자격 패스를 해서
시방 사회복지2급과 보육교사 2급을 공부 중인데..
공부의 어려움(외어지지 않는 ..)을 울교회 채목사님께 이야기 했더니 다 기억못해요.. 어떻게 다 외우겠어요..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거라고 자료를 찾는 방법을 배우는 거라고 말씀하셔서 또 용기를 갖고 공부를 하는데..이제 지금 필요한 건 인내인가보다...
내가 공부하는 방법은 온라인으로 하는 거라 사실은 쉬운 거다..
열심히 앉아서 듣고 시험은 책을 보면서 할 수 있고...
그래서 정말 참 고맙다...이렇게 공부할 수 있다는 거 아니 자격을 딸수 있다는 거
참 좋은 세상이다.. 나를 이렇게 도와주니..
떨어뜨릴려고 하는 시험이 아니고 자격을 주려고 하니
이 얼마나 좋은 제도인가?
공부하기 싫어도 책이라도 한 번 더 읽어보고 시험봐야지..
그래야 빨리 제대로 찾아서 답을 쓸수 있을 테니까....
낼까지 시험이다.. 좀 아주 조금 힘들다...
그치만 정말 행복하다..
내가 지루해하거나 말거나
너무 좋아하거나 말거나
매일 그 같은 속도로 시간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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